지디이, 국내 최초 아스타잔틴 대량생산 공장 건립
(주)지디이는 아스타잔틴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경기도 시흥 소재 목감지구에 세워질 예정이며, 2018년 초 본격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타잔틴은 색이 아주 붉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새우, 게, 연어, 도미, 잉어, 금붕어 등 갑각류와 어류에 존재하는 천연 색소의 한 종류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식품 성분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지닌 물질로 비타민E의 550배, 비타민C의 6,0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항산화 능력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 사료 첨가물로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뇌 혈액관문(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질환 예방물질로도 연구되고 있다.

미세조류 연구기업 (주)지디이는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의 효율적인 배양과 생산방법과 함께 생산한 헤마토코쿠스로부터 원료물질인 아스타잔틴을 추출하는 연구를 이어왔다.

그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파일럿 공장 설립, 안정적인 운영 등을 거쳐 아스타잔틴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에 착수하게 되었다.

아스타잔틴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미국(Cyanotech), 이스라엘(Algatechnologies), 중국(BGG), 스웨덴(AstaReal) 등 몇 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지디이가 처음이다.

(주)지디이 측은 "아스타잔틴 생산분야에 있어 세포 성장 효율, 세포 내 유효 성분 함유량, 추출 효율 등 세 가지 생산성 측면을 고려해 볼 때 먼저 생산을 시작한 세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세포 배양부터 추출까지 모두 자사에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원료 공급은 물론 향후 자사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지디이는 미세조류의 폭넓은 활용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 중이다. 미세조류는 식품, 화장품 원료, 사료 첨가제뿐만 아니라 바이오디젤 생산, 수질오염물질 제거, 토양 개량제, 의약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연구 대상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